세계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본인 이름’ 넣은 운동화 바라는 이유 [스니커 톡]

세계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본인 이름’ 넣은 운동화 바라는 이유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 노아 라일스(왼쪽), 그가 신은 아디다스 육상화의 모습 / 사진=EPA 연합뉴스, 아디다스
세계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본인 이름’ 넣은 운동화 바라는 이유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 노아 라일스(왼쪽), 그가 신은 아디다스 육상화의 모습 / 사진=EPA 연합뉴스, 아디다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운동화를 출시하고 싶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 노아 라일스(27·미국)입니다.
노아 라일스  미국의 노아 라일스(7번 레인)가 4일 (현지시간)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서 9초784를 기록해 0.005초 차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노아 라일스
미국의 노아 라일스(7번 레인)가 4일 (현지시간)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서 9초784를 기록해 0.005초 차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노아 라일스(가운데)가 8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결승전에서 자메이카의 비스블 세비야(오른쪽)와 보츠와나의 레질레 테보고(오른쪽)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하고 있다. / 사진=UPI 연합뉴스
노아 라일스(가운데)가 8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결승전에서 자메이카의 비스블 세비야(오른쪽)와 보츠와나의 레질레 테보고(오른쪽)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하고 있다. / 사진=UPI 연합뉴스
라일스는 지난 4일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열린 100m 달리기 결선에서 9초 784를 기록, 2위 키셰인 톰슨(23·자메이카)과 단 0.005초차로 극적인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노아 라일스(27·미국)가 4일 (현지시간)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종을 울려 자축하고 있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노아 라일스(27·미국)가 4일 (현지시간)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종을 울려 자축하고 있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2024년 8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리스트 미국의 노아 라일스가 시상대에 올라 축하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2024년 8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리스트 미국의 노아 라일스가 시상대에 올라 축하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아디다스의 단거리 육상화 ‘아디제로 프라임 SP3 스트렁 X Y-3’ / 사진=아디다스
아디다스의 단거리 육상화 ‘아디제로 프라임 SP3 스트렁 X Y-3’ / 사진=아디다스
당시 그가 신은 육상화는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프라임 SP3 스트렁 X Y-3’이라는 신제품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의 브랜드인 Y-3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것입니다.

그러나 라일스는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땄으니 무엇을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저만의 신발을 원합니다”라며 “제 트레이너요. 정말 진지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스파이크(육상화)는 돈이 되지 않아요. 심지어 마이클 존슨도 자신만의 운동화를 갖지 못했어요”라고 했습니다. 존슨은 올림픽 금메달 4개를 딴 미국의 육상 전설입니다.

이어 “제 생각에는… 저희가 많은 메달을 따는데도, 아시다시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제게는 미친 소리 같아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존슨과 같은 육상 스타들이 유명세 만큼 시장성이 큰 대중적인 신발을 출시하는 길이 지금까지 없었다는 점에 불만을 드러낸 것입니다. 반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부터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까지 미국 농구 스타들은 오랫동안 자신의 이름을 내건 운동화를 출시해 왔습니다.

미 투자은행 씨티 분석가인 모니크 폴라드는 패션경제 전문지 더비즈니스오브패션에 “올림픽은 혁신과 성과를 보여주는 훌륭한 볼거리이지만, 아디다스 같은 회사에게는 언제나 상업성 행사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아디다스의 로드 레이싱화인 아디제로 프라임 X 2 스트렁 루시드 사이안 / 사진=아디다스
아디다스의 로드 레이싱화인 아디제로 프라임 X 2 스트렁 루시드 사이안 / 사진=아디다스
그는 노아 라일스의 이번 언급이 이미 아디제로와 같은 레이싱화 라인을 보유한 아디다스의 러닝화 매력을 더 넓힐 수 있다면서 수많은 러너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영리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디다스 측은 이 매체에 보낸 성명에서 라일스가 파리에서의 업적과 앞으로 있을 더 많은 경기로 스포츠 스타 최고의 자리를 굳힐 것이라면서 “우리는 트랙 안팎에서 그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디다스는 2016년부터 라일스의 후원사였습니다. 양측은 올해 초 계약을 연장했는 데 100m·200m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은퇴 전 푸마와 맺은 계약 이후로 가장 큰 것이라고 미 스포츠 매체 스포티코는 전했습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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