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보다] 英 여왕의 마지막을 함께…위성으로 포착한 추모 행렬

지난 16일 위성으로 촬영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조문 행렬. 사진=막사 테크놀로지
지난 16일 위성으로 촬영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조문 행렬. 사진=막사 테크놀로지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일반에 공개된 가운데 여왕의 마지막을 함께하려는 추모객들의 긴 행렬이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위성기업 막사테크놀로지는 이날 오후 12시 경 여왕을 추모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조문객들의 행렬을 위성으로 촬영해 공개했다.
사진=막사 테크놀로지
사진=막사 테크놀로지
사진=막사 테크놀로지
사진=막사 테크놀로지
이 사진은 여왕의 관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 홀을 중심으로 템스강을 따라 런던아이, 램버스교 등 주위 거리에 줄줄이 늘어선 시민들을 담고있다. 실제 보도에 따르면 조문 대기 줄의 길이가 무려 7㎞에 달하며 예상 대기시간도 10시간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 2시에 조문을 위해 줄을 선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13시간 줄을 서 여왕을 참배했을 정도. 이에 영국 정부는 조문객들을 위해 이동로를 따라 수백 개의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했으며 1000여 명의 보안 요원과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의료 전문가들을 배치했다. 
지난 16일 한 남성이 조문객들의 행렬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지난 16일 한 남성이 조문객들의 행렬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사진=AFP 연합뉴스
사진=AFP 연합뉴스
영국 정부는 관광객을 포함해 영국 전역에서 약 75만 명이 조문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으며 일반 조문은 여왕의 장례식이 엄수되기 직전인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24시간 내내 계속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은 19일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엄수된다. 왕위를 계승한 찰스 3세 국왕은 런던 하이그로브 저택에 머물고 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장례식 참석이 예정된 세계 각국 정상들과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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