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장 운영하다 딱 걸린 중국 아이돌 누구?
입력 2025 01 30 17:09
수정 2025 01 30 17:09
중국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해 오던 20대 여성을 붙잡았는데 알고 보니 중국 유명 걸그룹 멤버였던 것으로 드러나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27일 중국 현지 언론 지무신문에 따르면 유명 걸그룹인 SNH48의 전 멤버 뤼상이(21)가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1만 위안(약 199만 원)을 선고받았다.
뤼상이는 2024년 6월부터 상하이시의 한 지역에서 포커의 한 종류인 텍사스 홀덤 게임을 위해 채팅으로 게임 멤버를 모집하고 도박장으로 유인했다. 모집한 도박꾼들에게는 테이블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도박장 운영 약 2개월 후인 8월에 공안기관에 체포되었다.
공안에 붙잡힌 뤼상이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죄명과 형량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을 수 있었다. 중국 형법 제303조에 따르면 영리를 목적으로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에 종사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도박장을 운영할 경우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할 수 있다. 2003년 생인 뤼상이는 중국 걸그룹인 SNH48의 17기생으로 활동했었다. 유닛인 SNH48 팀 X의 멤버로도 활동했다. 2024년 4월 팀을 탈퇴한 그녀는 두 달 만에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셈이다.
SNH48은 상하이 지우상(久尚)엔터테인먼트가 2012년에 결성한 걸그룹이다. 기수제로 운영되는 이 팀은 5개의 유닛과, 예비생, 명예 졸업생, 잠정 휴식 멤버까지 방대한 멤버를 보유하고 있어 중국 대형 걸그룹으로 불린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