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분의 1 확률···행운의 상징 ‘알비노 사슴’ 발견
송현서 기자
입력 2025 02 10 13:28
수정 2025 02 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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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한 틱톡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에 올린 알비노 사슴. 일부 지역에서는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틱톡 캡처
마치 동화에 등장할 법한 신비한 외형의 사슴이 포착됐다.
틱톡과 엑스(옛 트위터)를 뜨겁게 달군 영상은 지난달 29일 한 틱톡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에 올린 것으로, 도로에서 우연히 마주친 알비노(백색증) 사슴을 담고 있다.
영상 속 알비노 사슴은 숲과 도로의 경계에서 마치 그림처럼 멈춰 서 있다가, 여성이 다가가자 한동안 응시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천천히 걸음을 옮겨 숲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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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한 틱톡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에 올린 알비노 사슴. 일부 지역에서는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틱톡 캡처
영상 속 사슴의 온 몸은 새하얀 털로 뒤덮여 있었으며, 눈과 코, 귀는 분홍빛을 띠고 있었다.
틱톡 사용자는 영상과 함께 “퇴근길에 마주친 마법 같은 순간”이라고 적었으나, 언제 어디서 사슴을 포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해당 영상은 틱톡에서만 540만 회 이상 조회됐으며, 수많은 네티즌이 이 게시물에 찾아와 소원을 비는 진귀한 현상도 벌어졌다. 일부 지역에서 알비노 사슴은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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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한 틱톡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에 올린 알비노 사슴. 일부 지역에서는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틱톡 캡처
유럽과 켈트 신화에서 흰색 사슴은 초자연적인 존재로 여겨지며, 신비주의와 행운의 상징이다. 일부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은 흰 사슴을 예언 및 영적 메시지와 연관시키기도 한다.
한편 미국 국립사슴협회에 따르면, 알비노 사슴은 멜라닌 합성 결핍을 초래하는 유전적 질환으로 탄생하며, 부모 모두가 열성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야만 가능하다.
야생에서 알비노 사슴이 태어날 확률은 3만분의 1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시력이 좋지 않고 지나치게 눈에 띄는 외형 탓에 포식자의 먹잇감이 되기 쉽다.
송현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