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픽!] “이리 와!” 외침에 뛰어내려…불 난 이층집서 목숨 구한 견공 (영상)
윤태희 기자
입력 2022 05 02 18:10
수정 2022 05 02 18:11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전 8시쯤 펜실베이니아주(州) 플리트우드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때마침 근처 도로에서 차를 몰던 저스틴 스타인메츠(40)는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차를 세웠다.
찰리는 창문에서 뛰어내리길 망설였으나 불길이 등으로 옮아붙자 울부짖는 소리를 내며 뛰어내렸다. 남성은 찰리가 너무 무거워 선뜻 받지 못했다. 가까스로 땅에 내려온 찰리는 불에 탄 등을 잔디에 문지르고 나서 흥분이 가시지 않는지 주위를 뛰어다녔다.
불은 소방대가 도착한 지 30여 분만에 꺼졌다. 불이 난 집의 가족은 당시 부재중이어서 무사할 수 있었다. 집에는 찰리 외에도 다른 개와 고양이 한 마리가 더 있었지만, 화재 발생 초기 이미 대피했다.
다음 날인 28일 화재로 집을 잃은 일가족을 지원하는 이웃 주민 크리스틴 산타젤로는 페이스북에 찰리와 다른 개, 고양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모두 무사하다고 밝히면서도 찰리는 화상을 입어 동물병원에서 치료받고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