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픽!] ‘너무 커서’ 버려진 유기견, 스타로 거듭나다
안정은 기자
입력 2018 08 07 18:41
수정 2018 11 27 17:39

너무 커서 판매될 수 없다는 이유로 버려진 버트램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새 삶을 찾았다.
6일(이하 현지시간) 동물 전문 매체 보어드 판다에 따르면, 포메라니안 종인 버트램(5)은 판매를 목적으로 길러졌지만 생후 5개월 때 ‘너무 커서 팔 수 없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려졌다. 한동안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한 보호소에서 지내던 버트램은 운좋게 새 주인 캐시 그레이슨을 만났다.
뉴욕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며 예술가로 활동하는 그레이슨은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 주선 단체인 펫파인더(petfinder)에서 버트램을 발견했고, 즉시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버트램에게 첫눈에 반한 그레이슨.
현재 버트램은 틈틈이 갤러리에서 에스코트로 손님들을 반기며 그레이슨을 돕고 있다. 그레이슨은 “사람들이 버트램을 보러 화랑에 오거나 자신들의 개를 데려와 인사시켜줄 때가 가장 좋다. 많이들 와서 버트램을 쓰다듬으며 특별한 애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슨처럼 네티즌들도 버트램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 현재 버트램은 인스타그램에서만 17만 명이 넘는 팬을 둔 스타가 됐다. 이에 그레이슨은 “소셜미디어의 반응이 놀랍지 않다. 버트램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멋진 녀석”이라며 “유기당한 아픈 시절을 극복하고 지금 뉴욕에서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버트램은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물속에서도 여유롭다.

꽃향기에 심취한 버트램.

가방에서도 얌전히 있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