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노+] 2억 년 전 하늘 지배한 역대 가장 오래된 익룡 화석 발견
박종익 기자
입력 2018 08 14 14:03
수정 2018 11 26 17:39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해외 주요언론은 유타주 사막에서 2억 년~2억 1000만년 전에 살았던 익룡의 화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날개를 가진 도마뱀’이라는 뜻을 가진 익룡(Pterosaur)은 트라이아스 후기(약 2억 2000만년 전)에 나타나 6500만년 전 공룡과 함께 멸종했다. 특히 익룡은 하늘의 지배세력으로 위세를 떨쳤지만 의외로 연구결과가 많지는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익룡의 화석이 공룡과 달리 쉽게 부서질만큼 약해 보존된 것이 거의 없기 때문으로 고생물학자은 이에 익룡을 ‘악몽같은 존재’라고 부르기도 한다.
연구를 이끈 브리검영대학 브룩스 브리트 박사는 "트라이아스기(紀)의 익룡 화석은 매우 희귀하다"면서 "대부분의 익룡 화석은 마치 로드킬 당한 동물처럼 보존 상태가 좋지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펠리칸과 유사한 모습의 주머니는 아마도 비행 중 먹이를 저장하거나 암컷을 유혹하는 소리를 내는데 사용됐을 것"이라면서 "익룡은 하늘을 지배했지만 새도 아니고 공룡도 아닌 동물로 원시 익룡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밝혀줄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