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앞에 마네킹 대신 ‘인간 모델’ 전시한 브랜드 논란

모델 안젤리나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몰에 있는 의류 브랜드인 만토 브라이드 매장 앞 전시된 마네킹 발판 위에 올라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델 안젤리나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몰에 있는 의류 브랜드인 만토 브라이드 매장 앞 전시된 마네킹 발판 위에 올라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 고급 쇼핑몰 매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델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달 25일 모델 안젤리나(@_angelina.a__)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두바이의 마케팅’이라는 텍스트를 달은 24초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보면 안젤리나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몰에 있는 의류 브랜드인 만토 브라이드(Manto Bride) 매장 앞 전시된 마네킹 발판 위에 올라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만토 브라이드가 제작한 미니 바디콘 드레스와 스틸레토 힐 차림으로 마치 ‘살아있는 마네킹’처럼 주기적으로 포즈를 바꾼다.
모델 안젤리나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몰에 있는 의류 브랜드인 만토 브라이드 매장 앞 전시된 마네킹 발판 위에 올라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델 안젤리나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몰에 있는 의류 브랜드인 만토 브라이드 매장 앞 전시된 마네킹 발판 위에 올라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원본 영상의 조회수는 약 4만에 불과하지만 지난 7일 1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소셜미디어 채널 러브 두바이(Lovin Dubai)에 공유되면서 하루만에 약 5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만토 브라이드가 선보인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비인간적’이라고 지적하는 네티즌이 있는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탁월한 전략’이라며 칭찬했다.

한 네티즌은 “(모델이) 현대판 노예같다”면서 “홀로그램을 통해 가상 모델에게 옷을 적용해보는 것과 같은 다른 창의적인 전략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진짜 모델을 세워두는 경우 위험할 수 있으니 보안 담당자가 지켜볼 수 있게 해야한다”고 썼다.
모델 안젤리나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몰에 있는 의류 브랜드인 만토 브라이드 매장 앞 전시된 마네킹 발판 위에 올라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델 안젤리나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몰에 있는 의류 브랜드인 만토 브라이드 매장 앞 전시된 마네킹 발판 위에 올라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반면 긍정적인 입장의 네티즌은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데 진짜 모델을 세워두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며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라고 전했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모델 전시가 패션쇼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모델은 옷을 보여주는 직업이고, 그가 매장 앞에 서는 일에 동의했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한 만토 브라이드 측의 공식 입장은 없는 상태다.

윤규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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