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50cm…세계에서 가장 좁은 자동차 정체
입력 2025 06 25 14:42
수정 2025 06 25 14:42

‘세계에서 가장 좁은 판다’로 주목받고 있는 개조 차량. 사진= 유튜브 williamjonathan8054, 엑스 PicturesFoIder 캡처
‘이탈리아 국민차’로 불리는 피아트 판다는 단순하고 견고한 디자인, 뛰어난 내구성으로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자동차인데요. 최근 이 전설적인 판다가 ‘세계에서 가장 좁은 자동차’라는 독특한 모습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크레모나주(州) 판디노에서는 피아트 판다 출시 45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인 ‘판다 인 판디노’(Panda in Pandino 2025)가 열렸습니다. 무려 1063대의 각양각색 판다가 모인 이 행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차량은 단연 ‘세계에서 가장 좁은 판다’였죠.
이 특별한 차량은 ‘투티 파찌 페르 마라찌’(Tutti pazzi per Marazzi)라는 현지 폐차장 업체가 제작했습니다. 폐차 직전의 판다를 활용해 차체를 과감히 잘라내고, 동일 모델 부품을 조합해 폭을 단 50cm로 줄였죠. 좌석은 한 개뿐, 오직 운전자만 탈 수 있는 ‘모노포스토‘(단일 좌석) 구조입니다.
그럼에도 헤드라이트, 도어, 스티어링 휠의 엠블럼 등 판다의 상징적인 디테일은 그대로 살아 있어 판다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좁은 판다’로 주목받고 있는 개조 차량. 사진=유튜브 foxtrotuniform8325 캡처
이 ‘슈퍼 슬림 판다’는 전기 모터로 구동되며, 실제로 행사장 내에서 주행하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다만 도로 주행용이 아닌 전시·이벤트용으로 제작된 차량입니다.
제작자는 “폐차될 운명이었던 판다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싶었다”며 “이 특별한 프로젝트가 판다의 전설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이 차량이 기네스 세계 기록에 도전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1980년대 등장한 피아트 판다는 ‘자동차계 청바지’라는 별명처럼 실용성과 경제성, 심플한 디자인으로 이탈리아 일상에 깊이 뿌리내렸습니다.
특히 4x4 모델은 산악 지대와 농촌에서 전설적인 명성을 얻었고, 현재까지 다양한 한정판 모델이 등장하며 자동차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이탈리아 자동차의 아이콘! 판다의 전설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